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4일 자신의 국민대 교수 시절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논란이 지속된다면 학회에 표절 여부에 대한 판명을 의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 관계자는 "당시 김병준 국민대 교수의 논문이 신모 씨의 논문보다 먼저 작성됐을 뿐만 아니라 주로 사용된 분석의 방법과 내용 기술의 방법 또한 크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병준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한다는 전제 아래 지도교수와 함께 신 씨의 연구에 필요한 설문조사의 틀을 작성하는 데도 크게 관여했고 조사의 데이터 입력과 분석과정에서의 지도에 있어서도 거의 합동연구라 할 만큼 적극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논문에 표현이 비슷한 곳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 씨가 지속적으로 지도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메모를 하는 일들이 있었고 아울러 지도과정에서 신 씨 스스로 지속적으로 수정과 가필을 해나간 것으로 부총리가 기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엄상현 기획홍보관리관은 보충 설명에서 "당시 김병준 교수의 논문은 1987년 말 교내 학술지에도 공개됐다."며 "박사학위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면 교내 학술지에 버젓이 실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당시 신 씨 논문의 지도교수였던 유모(정년퇴직) 씨는 "신 씨가 그때 수집한 도시빈민 자료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병준 교수의 조교였던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도 "두 논문은 다른 연구방법을 사용한 별개의 논문"이라며 "신 씨 논문은 다중회귀분석을, 당시 김 교수의 논문은 단순빈도분석을 사용해 방법론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결론이 나왔더라도 표절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일보는 이날"김 부총리가 국민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심사했던 제자 신 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거의 베껴 권위 있는 국내 학회지에 기고했다."고 보도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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