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파업 20일째인 현대자동차 노사가 24일 오전 본교섭에 들어가 이날 중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여철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모여 제17차 본교섭을 열고 아직 이견을 보이고 있는 임금인상안과 성과금 지급, 호봉제 실시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에 나섰다.
노사는 앞서 휴일인 23일 오후 2시부터 노사 실무위원 5, 6명이 이날 오전 2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이는 등 쟁점안에 대한 타협점 찾기에 전력을 다했으나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과 회사 측 제시안이 크게 차이를 보여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는 오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예정된 하기 휴가전 협상 타결을 위해 이날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내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으로 보여, 노조가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 광장에서 열 계획인 보고대회 시간에 맞춰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임금 7만 3천 원 인상(기본급 대비 4.85% + 호봉제 도입분 6천39원), 올해 사업계획 100% 달성시 생산목표달성 성과금 150%, 성과금(통상급의 100%)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격려금(100만 원) 임금교섭 체결 즉시 지급, 올해 11월 품질향상 목표달성 격려금 50만 원 지급 등의 임금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본교섭이 휴가전 타결을 위한 막판 협상임을 감안, 소식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모든 것이 결판난다."며 "교섭 결과 보고대회냐, 파국 선언이냐는 사측에 달렸다."며 회사를 압박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주간조가 3시간 부분파업하며, 야간조는 25일 오전 3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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