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신지은, US여자주니어선수권 우승

입력 2006-07-24 09:19:46

재미교포 신지은(13·미국명 제니 신)이 2006 미국여자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카멜골프장(파72·6천396야드)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비키 허스트(미국)를 꺾고 우승을 일궈 냈다.

9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살고 있는 신지은은 13세9개월의 나이에 우승함으로써 이 대회에서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99년 송아리(20·하이마트)가 세웠던 13세3개월이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결승에서 신지은은 허스트보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뒤져 매홀 페어웨이우드로 그린을 공략해야 하는 어려움을 꺾었고 후반 한 때 3홀차로 뒤지면서 우승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벌어진 홀차를 좁혀나간 신지은은 1홀 차로 뒤지던 36번째홀(파5)에서 4 타만에 그린 위에 올라온 뒤 허스트가 3퍼트의 실수를 범하는 사이 90cm 파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첫번째 홀(파4)에서 허스트를 눌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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