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재판과 변호인들의 안전보장을 요구하며 단식중인 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이 단식의 영향으로 병원에 입원, 24일 재개되는 이라크 특별재판부의 재판에 참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파르 알-무사위 수석검사가 23일 밝혔다.
한편 후세인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공정한 재판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향후 재판 일정을 거부할 것이라고 변호인단의 대표인 칼릴 둘라이미 변호사가 발표했다.
둘라이미 변호사는 "공정한 재판이라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해달라는 합법적인요구들이 결국 거부됐으며, 따라서 변호인단은 향후 재판 재개 일정에 참석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집권중인 1982년 자신에 대한 암살기도 사건이 있었던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 148명을 학살한 혐의로 이라크 특별재판부에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변호인들이 잇따라 살해되자 변호인들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안전과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지난 7일 저녁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바그다드·암만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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