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포크송은 젊은이들의 낭만과 저항을 상징했다.
암울했던 시대, 그 시발점에는 노래로 자유에 대한 갈증을 표출했던 '가수 한대수'가 있었다. 1960년대 후반 포크 음악과 싱어 송 라이터의 개념을 국내에 이식시키고 한국적 포크 음악을 최초로 시도한 '포크음악 1세대'로 그리고 30여 년의 세월 동안 쉼 없는 창작과 진화된 음악관으로 언제나 새로운 가치에 열려 있고 깨어있는 작가로 한대수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선구자다.
25일 0시55분 KBS 2TV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에 한국 모던록의 대부 한대수가 출연, 자신의 음악관과 인생관을 소개한다.
1968년 '행복의 나라로'를 시작으로'물 좀 주소'등 국내 포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그는 저항적인 노래를 만들고 불러 탄압을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탄압 받은 상황과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자연과 사랑과 평화를 만들고 노래한 그의 음악관을 들려준다.
그리고 핵물리학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후 아버지의 실종으로 어린시절 조부모 슬하에서 자란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한다. 우연히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만나게 돼 고교시절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된 과정과 음악에 대한 자신의 재능을 감지하게 된 계기도 밝힌다.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했지만 사진학교를 다니며 사진에도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그가 사진가와 한국 포크 음악의 선구자가 되기까지 사진과 음악에 열정을 쏟던 청년시절의 한대수를 만날 수 있다. 젊고 아름다운 몽골계 러시아인 부인과의 러브스토리와 알콩달콩한 결혼생활 등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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