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남해 먼 해상에 머무르는 가운데 다음주 초에도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장마전선은 26일 남해상에서 점차 북상하면서 26~27일 양일간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장마전선이 남해 먼 해상에 머무르는 가운데 내일도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는 비(강수확률 40~60%)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남해안 지방에만 5~10mm의 비가 오겠다.
장마가 계속되면서 습도도 높은 상태에서 서울의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이어져 당분간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23일도 중부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하루 종일 무더운 날씨를 보였으며 제주 서귀포에만 6.5mm의 비가 내렸고 이날 저녁 제주에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전선은 26일께 남해상에서 북상하면서 남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다시 시작돼 27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7월 하순인데도 장마전선이 여전히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머물며 쉽사리 북상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장마종료 시점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19일 발생해 북상중인 제5호 태풍 '개미'도 대만 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제4호 태풍 '빌리스'처럼 수증기를 우리나라에 공급할 경우 장마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기상청은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라며 모든 상황을 고려해 24일 장마 종료 예측시점과 다음주 날씨 등을 예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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