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 승낙받은 공식부인 김영숙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동거를 해 부인으로서의 대우를 받은 여인은 김 옥씨를 포함해 고(故) 성혜림, 김영숙, 고(故) 고영희씨 등 4명이다.
이들 중 김 위원장과 처음으로 동거를 한 여인은 영화배우 출신의 성혜림씨.
경남 창녕군에서 출생한 성씨는 월북 작가 리기영씨의 장남 리 평씨와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1960년대 말 문예부문을 지도하던 김정일 위원장의 눈에 들어 전 남편과 이혼하고 김 위원장과 동거했다.
성씨는 당뇨병 등 지병으로 러시아 등 해외에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왔으며 2002년 5월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성씨는 김 위원장 사이에 장남 정남(35)씨를 두고 있다. 정남씨는 2001년 5월 위조여권을 소지, 부인 및 아들과 함께 일본에 불법 입국하려다 추방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북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첫 번째 동거녀가 홍일천씨라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 처음으로 동거했던 여성은 성혜림씨"라며 "김 위원장과 홍일천씨는 전혀 무관한 사이인데 왜 그런 소문이 났는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김 위원장의 여자로 항간에 나돌고 있는 손성필 전 러시아주재 북한 대사의 동생 손희림이라는 여성도 애당초 존재하지 않으며 성혜림씨의 이름이 와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두번째로 동거한 여성은 김영숙(59)씨로, 사실상 고(故) 김일성 주석의 정식 허락을 받아 결혼식을 올린 공식 부인이다.
함경북도 인민보안국 타자수를 거쳐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부에서 문서원으로 일하다가 김 위원장의 눈에 들어 결혼했다.
그러나 김영숙씨는 슬하에 장녀 설송(33), 차녀 춘송(31) 등 2녀만 두면서 김 위원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 번째 동거녀는 2004년 유선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영희씨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사망 전까지 사실상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였다.
고씨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평양 만수대예술단 무용수로 활동했던 1970년대 중반 김 위원장과 동거를 시작한 이후 사망 전까지 줄곧 김 위원장과 함께 살았으며 고씨의 부친 고태문씨는 제주도 출신으로 일본에서 유명한 유도선수였다.
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가 자서전 '김정일의 요리인'에서 "고영희를 알고 난 뒤부터 김정일의 여성 편력이 줄었다"고 말할 정도로 고씨에 대한 김 위원장의 애정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김 위원장과 사이에 아들 정철(25)과 정운(22), 딸 여정(19) 등 2남 1녀를 뒀다.
정철은 '성 호르몬 과다분비 장애'를 앓고 있으며 최근 팝가수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보기 위해 독일을 여행하는 중 일본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정운은 외모나 성격에서 김 위원장을 빼닮아 한때 김 위원장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고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등에 자주 동행했지만 고영희씨 사망 후 김 위원장에게서 멀어졌다는 후문이다.
고씨는 생전에 자신의 아들 중 한 명을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끝내 실현시키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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