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얼마 전 개봉한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 23세 연상 고두심과 연인 사이로 등장한 데 이어, 새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SBS·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에선 스무 살이나 많은 중견배우 김해숙에게 '여~보'라고 불린다.
스크린에선 고두심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했지만 드라마에선 상황이 약간 다르다.
'천국보다 낯선'에서 김해숙과 엄태웅은 극중 모자 관계. 치매에 걸린 복자(김해숙 분)가 아들 산호(엄태웅 분)를 사별한 남편으로 착각한 것.
극중 복자는 틈만 나면 아들에게 전화해 '남편아, 노래 불러달라'며 투정을 부린다. 산호는 겉으론 어머니를 귀찮아하면서도 울면서 투정을 부릴 때면 '오빠는 풍각쟁이야'라는 노래를 전화로 불러주는 등 애틋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어머니 상을 그려온 김해숙은 '엄태웅에게 사랑하는 남편 대하듯 '여보'라는 호칭을 쓰는 게 아직은 어색하다. 웃음 때문에 NG도 많이 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면에 엄태웅은 '김해숙 선생님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머니 같았다.'며 '고두심 선생님에 이어 김 선생님께도 귀여움 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어 또래 여배우와 연기하는 것보다 편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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