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대구 특강
"대구경제 '새 물길' 열리면 살아날 것"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1일 정부의 경제정책과 대기업 노조의 노동운동 방식을 통렬하게 비판했다.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대한어머니회 대구시연합회와 대구여성단체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대구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현 정부가 부자에게 세금을 많이 부과해 없는 사람을 오히려 힘들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경쟁체제에서는 잘사는 사람이나 대기업은 그대로 두고 약자에 관심을 돌리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라고 정부 정책을 비난했다.
이 전 시장은 또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등을 예로 들며 "기업 총수가 감옥 가는데, 노조가 파업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현대차 노조원 임금이 미국 현지 법인의 근로자들보다 1만 달러나 더 많은데도 파업을 일삼으니, 어느 기업가가 국내에 투자하겠느냐?"고 쏘아붙였다.
또 "국내 일자리 창출은 대기업이 7%에 불과하고, 자영업과 소상공업에서 45%가 만들어진다."면서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 현실에서 먹고살 만한 대기업의 고임금 근로자들이 파업을 연례행사화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전 시장은 "대구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지만, 언젠가 '새 물길'이 열리면 살아날 것이다. 희망이 있으면 어려움을 견딜 수 있지 않느냐."고 대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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