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소년들이 내륙의 '야구 도시' 대구에서 야구 스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제28회 대붕기에서 대구고 우승의 주역은 김동명, 김건필, 윤종현 등 제주 출신 선수들이었다. 제주에서 초교 졸업 후 대구로 야구 유학을 와 대구고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는 이들 3학년 3명과 2학년 김강필, 김현무 등 5명이나 된다.
포수로 안방 살림을 맡은 김동명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투수 김건필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김동명은 이날 3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1타점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2007년 1차 지명한 김동명은 투수 리드와 수비력(도루 저지와 블로킹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고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빠른 발과 센스도 자랑했다.
김건필은 제주관광산업고와의 숙명의 대결(8강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등 3게임에 등판했다. 외야수 윤종현은 방망이 솜씨가 좋다. 춘천고와의 16강전에서 4타수 4안타를 치는 등 이번 대회에서 16타수 8안타로 타율 0.500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건필의 동생인 투수 김강필과 포수 김현무는 내년 시즌 배터리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강필은 내년 대붕기에서도 정상에 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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