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가 20일(현지시간) 자국민 철수작전을 위해 23년 만에 처음으로 레바논에 상륙했다.
미군이 레바논에 들어간 것은 해병대원 등 241명의 사망자를 낸 시아파 이슬람교도의 미군기지 자살폭탄 공격으로 철군한 지난 1983년 이후 처음이다.
미군은 이날 새벽 40명의 경무장 해병대원을 베이루트에 상륙시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으며 이날 중 600여 명의 자국민을 인근 키프로스에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앞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레바논에서 자국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헬리콥터 항모 이오지마 등 5척의 함정과 2천200명의 해병을 레바논 근해로 급파했다.
브라질 정부도 레바논에 거주하는 자국민에 대한 추가 철수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700여 명의 브라질인들이 레바논과 요르단, 시리아 등으로 나뉘어 대기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8일 1차 120명 귀환 때와 마찬가지로 공군 특별기를 이용해 자국민들을 철수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도 자국민에 대한 소개에 착수했다고 인도 외무부가 20일 밝혔다.
나브테즈 사르나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사관 직원과 가족 49명이 이미 레바논에서 시리아로 철수한 데 이어 이틀 내에 1천 명의 주재원을 추가로 소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군함정 4척이 현재 레바논 항구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라고 있다."면서 " 인도인과 함께 스리랑카, 네팔인도 공간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 함정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르나 대변인은 "스리랑카와 네팔 정부에서 자국민도 태워 달라는 공식 요청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우리 해군함정은 한 척당 최대 900~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레바논에 총 1만 2천여 명의 자국민이 주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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