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에서 수행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 때문에 주한미군을 포함한 다른 해외 주둔 미군들이 기지관리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주한미군과 군사전문지 '성조'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근 급증하는 이라크 전쟁 비용을 충당하느라 한국 등 해외 미군기지에 기지관리 자금을 제대로 지원하지못하고 있다는 것.
주한미군측도 기지관리 자금이 부족하자 장병들의 본토 여행경비를 제 때에 지급하지 못해 여행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기지관리를 위한 민간인력 고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 기지관리국의 존 A 맥도널드 사령관(준장)은 성조지와 인터뷰에서 "테러와의 전쟁으로 많은 자금이 빠져나가 기지관리국은 자금 조달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기지관리국 대변인 존 노웰씨는 "우리는 육군 기지관리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2006년 회계연도 지출을 통제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작년 10월 작성된 지출계획을 현 단계에서 수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출억제를 통해 자금난을 헤쳐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 육군성은 행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을 했으나 가능한 부문에서 지출을 줄이라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렸다. 미국 의회 예산사무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라크 전비로 3천억 달러가 사용됐으며 2009년까지 이라크내 모든 미군병력을 철수하는 경우에도 총 5천억 달러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미 의회는 2001년 9.11 테러에 따라 그해 '테러와의 전쟁' 비용으로 4천320억 달러 지출을 승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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