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위니아 피해자…가입 4일만에
풍수해보험 최초 수령자가 예천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예천군 보문면 승본리 신각균(52) 씨.
신씨 는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에위니아로 집이 모두 부서지는 불행을 당했다. 지난 12일 오후 물을 먹은 밭흙이 흘러내리면서 신씨 집을 덮쳐 겨우 몸만 빠져 나온 것. 현재 부인과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던 신 씨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에위니아가 오기 4일 전인 지난 5일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던 신 씨가 1천500만 원의 보험금을 타게 된 것. 신씨가 지금까지 들어간 보험료는 2만8천 원이지만 본인 부담금은 9천800 원이었고 차액인 1만8천200 원은 정부가 보조해줬다.
신씨는 "세간살이 하나 건지지 못해 살길이 막막했는데 생각지도 않던 보험금을 지급받게 됐다."며 "보험금으로 새로 집을 지어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로 피해가 났을 때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지난 5월 전국 9개 시·군 지역에서 시범 판매되기 시작한 상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부담해주며 이 보험에 가입하면 최소 50~90%의 복구비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경북에서는 예천군이 시범판매지역이다.
예천·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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