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이 당직 개편과 함께 수석정책조정위원장에서 물러나면서 '고언'을 쏟아냈다.
윤 의원은 19일 '한나라당의 시대적 역할과 실천과제'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정당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는 소극적 정당이 아니라 선진 미래 건설을 위해 국민들이 주저없이 선택하는 실천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5·31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되는 순간 한나라당은 정체하고 국민의 관심은 떠나버리며 시대 상황도 저만치 흘러가 버린다."면서 "시대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끊임없이 스스로 혁신하며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은 아직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웰빙정당, 수구보수, 부패기득권 정당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며 "성공한 일에는 앞장서 공 다툼을 벌이지만 실패한 일에는 재빨리 뒤로 빠져 책임을 피하는 일도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안으로 열려 당원이 한마음이 되고 돈독한 동지애로 뭉쳐야 한다. 동지는 이념을 공유하고 서로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선의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언정 치졸한 비방이나 품위 잃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경북 고령 출신인 윤 의원은 경북고-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17대 국회에 비례대표 의원으로 진출했으며 당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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