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회의는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이 모여 당 차원의 수해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그동안 최고위원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당 회의에 불참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회의불참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지만 이 최고위원의 경우 '7·11 전대' 이후 1주일간 당무를 거부한 전력이 있어 참석자들은 그의 회의 불참 배경에 관심을 보였다.
당내에서는 이 최고위원이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당 운영방식 및 인사 스타일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핵심 당직자는 "이 최고위원으로부터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당에 대한 불만의 표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늘 회의는 특정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가 아닌데다 아침 일찍부터 지역구(서울 은평을) 내 수해현장을 돌아보고 대책마련을 협의하느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당무를 거부하거나 당에 불만을 표시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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