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뚫린 듯한 하늘의 물공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15일부터 내린 비는 18일까지 무려 나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18일 오전 다시 대구·경북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침수 피해지역도 줄지 않고 있다.
18일 오전 현재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유원지앞 버스정류장 일대 1.5ha가 호우와 낙동강 수위상승으로 물에 잠기면서 인근 21가구 78명이 읍사무소 등으로 대피해 있다. 또 달성군 다사읍 강경유원지 일대 10가구 주민들과 구지면 오설리 6가구 주민들도 대피한 상황이다.
대구시내 교통통제도 잇따라 18일 오전 현재 대구 달서구 월배기지창옆 굴다리가 침수로 차가 다닐 수 없는 것을 비롯, ▷달서구 월배이마트옆 굴다리 ▷동구 율하잠수교 ▷동구 금강잠수교 ▷북구 팔달교~노곡동 도로 10m 구간 ▷달성군 구라 지하차도~월성 배수펌프장 300m 구간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앞~경부선 철로밑 도로 100m구간 ▷달성군 현풍면 ▷달성군 현풍면 자모리 자오교 ▷서구 상리동 위생처리장~달성방향 500m 구간 등에서 차량통행이 안되고 있다.
17일 오후 4시쯤 대구 달서구 본리동 그린빌아파트~수목원 뒷길 200m가 하수박스 용량 부족으로 약 3시간동안 물에 잠겼고, 같은날 오후 5시 20분쯤에는 대구 달성군 화원IC출구앞~SK주유소 300m 구간 저지대가 1시간동안 침수됐다. 이날 오후 2시쯤엔 대구 동구 도학동의 한 야산의 토사가 흘러내리기도 했다.
한편 낙동강 중·상류 지역인 상주 낙동지점, 왜관지점, 현풍지점, 동촌지점 등 4곳에 내려졌던 홍수 주위보가 현풍 지점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으나 18일 빗줄기가 다시 거세지면서 '홍수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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