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캠프 참가 초·중·고교생 10만 육박

입력 2006-07-18 09:11:14

올해 여름방학 영어캠프에 참가하는 초·중·고교생이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작년보다 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여름방학 영어캠프 참가자가 9만 2천600명으로 작년의 3만 9천424명보다 135% 증가했다.

각급 학생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지난해 2만 1천695명에서 올해 6만 5천997명으로 무려 204.2% 폭증했고 중학생은 작년의 1만 3천905명보다 58.4% 늘어난 2만 2천20명, 고교생은 작년의 3천824명보다 19.8% 늘어난 4천583명으로 집계됐다.

주관기관별 영어캠프 참가자는 단위 학교 5만 5천675명, 대학·지자체 등 1만 9천172명, 시·도교육청 1만 7천753명 등이다.

시·도교육청 별로 참가자수를 보면 경기가 4만 1천537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9천12명, 인천 7천822명, 충북 6천894명, 경북 4천369명, 전북 3천554명, 강원 3천554명, 대전 3천405명, 서울 3천366명 등의 순이다. 영어 캠프 참가자는 2003년 1만 3천571명, 2004년 3만 4천40명, 2005년 3만 9천424명, 2006년 9만 2천600명 등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학원 등 사설기관이 주최하는 영어캠프 참가자를 제외한 것으로 실제 여름방학 영어 캠프 참가자는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당수 캠프의 경우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게 하고 원어민 강사가 역할 게임 등을 통해 실제상황을 경험해 보도록 하기 때문에 해외 어학연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청이나 지자체 등이 주관하는 캠프의 경우 기간은 3, 4일부터 4주까지, 비용은 무료부터 100만 원대까지 다양하고 저소득층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곳도 많기 때문에 방학 계획 및 자신의 영어 수준 등을 고려해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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