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고위공직자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국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오인해 공개석상에서 한국 이민자에 대한 교육지원 폐지를 주장하는 '망언'을 해 교포사회가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낸 도널드 쉐이퍼 메릴랜드주 감사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열린 주(州) 공공위원회에서 미국내 외국인 영어교육 프로그램(ESOL) 관련 예산을 심의하면서 "한국 학생도 ESOL 혜택을 받느냐. 한국인이 언제는 우리와 친구라고 하더니 왜 우리에게 미사일을 쏘느냐"면서 "왜 미국은 모든 사람을 이민으로 받아들이고 영어를 가르쳐야 하느냐"고 말했던 것. 이와 관련, 워싱턴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 등 워싱턴 일원 한인단체와 아시안계및 라티노 이민단체 등은 16일 낮(현지시간) 메릴랜드 위튼 소재 길크리스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쉐이퍼 감사관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한인단체들은 18일 오후 쉐이퍼 감사관실을 직접 방문해, 면담을 갖고 공식 사과를 거듭 촉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이번 발언파문을 유권자 운동으로 확대.발전시켜 예비선거 등에서 이민자들의 역량을 보여주기로 결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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