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살린 사업으로 승부"…김주영 영주시장

입력 2006-07-17 09:06:54

"영주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사업과 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김주영(57) 영주시장은 30년간 국무총리실, 경제기획원, 대통령비서실, 월드컵조직위, 서울시 등에서 다양한 행정 실무경험을 쌓았고 최근 3년간 서울시 경영기획단장으로 재직하며 청개천 복원사업을 주도한 행정전문가인 만큼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김 시장의 의욕만큼이나 영주시의 여건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한때 17만 명이던 인구가 해마다 줄어 12만이 안되고 지역경제도 추락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반목과 갈등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 시장은 "화엄종찰인 부석사와 유교발상지인 소수서원, 천주교 최초의 수덕자인 홍유한 선생의 생가 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분별하게 운영되는 축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축제로 재정비, 명품축제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2009년까지 184억 원을 들여 5만여 평의 숲속 예술테마미술관과 수목원을 조성, 관광·레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규모 물류단지기반 조성을 위해 영주~울진, 영주~점촌간 국도를 조기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재육성을 위해 영어마을 조성하고 학교주변 시설의 공원화와 함께 체육시설을 보강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쓸 생각이다.

김 시장은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인사시스템도 확 바꿀 방침이다. 김 시장은 "한직에서 열심히 일해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은 과감하게 특진 시키겠다."며 "총무·기획등 행정지원분야는 직위 공모제를 없애고 기업유치팀이나 한직을 중심으로 직위를 공모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

김 시장은 "자신이나 공무원들이 열린행정,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정을 펴 주민화합을 이끌어내겠다."며 "주민들도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시정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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