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들은 16일 중동사태와 관련, 헤즈볼라에 대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납치된 이스라엘 군인들의 무사 석방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로켓포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정상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또 이스라엘에 대해 군사작전의 중단과 가자지구로부터 조기 철수, 팔레스타인 각료와 의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러나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휴전 요구에 반대한다는 미국의 입장엔 변함이 없으며, 이 성명도 휴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반(反) 이스라엘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병사 석방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먼저 중단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번스 차관은 특히 이들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언제 끝낼지 결정은 이스라엘 주권"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테러리스트 세력과 그 지지자들이 중동에서 혼란을 일으키도록 해선 안된다는 측면에서 사태의 인과관계를 분명히 해둬야 한다"며 "우리는 먼저 이스라엘 병사의 무사 귀환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며, 그런 후엔 자연히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G8 정상들은 모두 레바논과 가자에서 휴전을 요구했다"며 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프랑스와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피해를 입은 것에 비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번스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G8 정상회의 성명에서 "극단주의 분자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자들"이라는 표현가운데 "지원하는 자들"은 "헤즈볼라와 하마스 양측을 지원하고 자금을 대온 시리아와 이란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G8 정상들은 성명에서 "이 지역에서 문제의 근본원인은 포괄적인 중동평화의 결여"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당면 위기는 극단주의 세력이 지역의 안정을 깨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레바논 국민들의 민주주와의 평화 열망을 좌절시키려는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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