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8안타 대폭발…삼성에 14-0 완봉승

입력 2006-07-17 08:09:26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0대 14대로 대패했다. 14점은 올시즌 롯데의 최다득점이며 삼성은 최다 실점이다.

롯데는 4회 타자일순하며 6득점하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깜짝' 선발로 나선 삼성의 대졸 신인 정홍준은 3회까지 실점없이 1안타로 롯데 타선을 막았으나 4회 상대 호세에게 중전안타, 이대호에게 몸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처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롯데는 마이로우의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대타 김승관이 바뀐 투수 임동규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3대 0으로 앞섰다. 2004년 7월 삼성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됐던 김승관은 이적 이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정보명의 적시타와 황성용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6대 0으로 달아났다.

두산-KIA(잠실), 현대-LG(수원), 한화-SK(대전)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사직 전적(16일)

삼 성 000 000 000 - 0

롯 데 000 601 25X - 14

▷삼성투수=정홍준(패), 조현근, 임동규(이상 4회), 강영식(5회), 김효남(7회), 박석진(8회)

▷롯데투수=염종석(승), 노장진(6회), 박지철(9회)

▷홈런=김승관 1호(4회3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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