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기업의 천국 저장성] 닝보 전하이구 마웨이광 구장

입력 2006-07-17 07:48:36

닝보에는 전하이(鎭海)와 베이룬(北侖), 하이수(海曙) 등 6개구(區)가 있다. 그중 전하이구는 전하이항구를 끼고있는 경제개발구에 대규모 화공공장이 집중된 닝보의 대표적인 중공업단지로 꼽힌다.

전하이구가 야심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IT창업단지 설명회'를 하고 있는 '마웨이광(馬衛光)' 구장(區長)을 만났다. 마 구장은 "닝보에서 가장 특색있고 투자여건이 뛰어난 지역"이라며 전하이구를 소개하면서 LG화학 현지법인을 자랑했다. 이곳에는 LG뿐 아니라 네덜란드 AKZO NOBEL화학과 대만의 금풍위상(金豊衛床) 등 245개의 외국 업체가 '전하이경제기술구'에 입주해 있다. 닝보의 전통산업은 방직과 복장산업이지만 화공 등 중화학산업도 닝보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이곳은 닝보의 중국석유화공센터 분소와 재료공정연구소 등이 입주한 닝보의 과학연구기지"라면서 닝보대학교와 닝보공전, 저장방직학교 등 각급 학교도 이곳에 집중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이곳 전하이항은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와 교류하는 중심항구였다."면서 "앞으로도 닝보 전하이를 통한 한국과의 교류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미 그는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유명한 닝보상인들 중 절반이 '전하이'출신일 정도로 이곳은 '닝보상방'(寧波商幇)의 본고장이다. 마 구장은 "일찍부터 국제무대에 뛰어든 것은 전하이상인이었고 그래서 그들은 전세계에 닝보상인을 알리는 동시에 세계적인 거상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서명수기자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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