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건설노조와 경찰이 10시간째 포스코 본사 건물 내에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위한 물밑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극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15일 "대치상황에서도 노조와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어 이번 사태가 그렇게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사 모두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에 적극적이어서 본사 점거사태가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설노조 가운데 현재 토목분회 노조와 사용자측의 협상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기계, 전기 등 나머지 부분에서는 대체로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80% 이상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강제진압보다는 협상테이블에서 합의점을 찾아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또 대치상황 속에서도 노사가 물밑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다 경찰도 만일의 불상사를 우려해 강제진압을 유보하고 있어 극적인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포항건설노조는 지난 13일 오후 포스코 본사를 점거했으며 경찰은 15일 새벽 공권력을 투입했으나 본사 건물 4층 위로 물러난 노조를 강제진압하지 않고 대치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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