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신중현 지음/해토 펴냄
"일을 끝낸 한밤중 뒷동산에 올라가 어머니의 유품인 하모니카를 부는게 유일한 낙이었다. 그 시간이면 피곤함이 싹 가셨다. 종일 이어지는 고된 노동도 음악을 하는 그 시간을 위해 존재하는 듯 했다. 음악을 할 때가 가장 좋고 편하고 아름다웠다"
한국 록의 대부이자 산증인, 한국 록의 완성자로 불리는 신중현이 자신의 인생 여정을 정리한 자서전을 펴냈다. 전쟁 통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제 손으로 묻은 이야기부터 고된 노동을 하며 음악인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던 시절, 오디션을 거쳐 미 8군 무대에 선 감격의 순간, 대마초 사건으로 겪은 고난, 컴퓨터 음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신중현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이 담겨 있다. 256쪽, 9천500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