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엑스코 증축도 예정대로

입력 2006-07-14 11:11:27

경주에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대구와 경북의 대구 엑스코 제2관 공동 건립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동건립사업은 대구·경북 경제통합의 첫 걸음을 내디딜 중요 과제여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산업자원부에 공동추진 협약서를 제출키로 했다.

경주시는 1천280억 원을 들여 대지 1만 평, 연건평 5천300평의 컨벤션센터(부지 미지정)를 2010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2007년 착수 목표로 관련 사업비 확보에 나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 사업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지역 사업에 포함된 것으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1천200억 원, 국비 40억 원, 도비와 경주시비 등 지방비 40억 원 등 1천280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신축할 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규모 국제회의장과 전시실, 다목적시설, 공연장 등을 갖추게 된다.

경주시 김경술 부시장은 "방폐장 유치지역 사업으로 컨벤션센터와 함께 에너지박물관, 특수목적고 등을 함께 추진중이며, 모두 성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한수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병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3일 오후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만나 엑스코 확장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오는 8월 산업자원부에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협약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자리에서 강 부시장은 "경북도가 일정액을 부담해주면 산업자원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경북도의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앞으로 대구시도 이에 상응하는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부지사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시·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부시장, 부지사, 실·국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여희광 대구시 경제국장은 최영조 경북도 경제통상실장과 만나 대구시는 전시 기능, 경북도는 컨벤션 기능으로 특화시키기로 했던 당초 구상을 재확인하고, 제2엑스코는 공동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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