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위나 점거 등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건설노조의 전면파업이 15일째로 접어든 14일 사용자측 대표인 박두균 기계협의회 회장은 "사용자측 대표를 대화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원만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노조측이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특히 "노조가 협상의 당사자가 아닌 포스코 본사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는 것은 명분도 없고 설득력도 갖지 못한다."며 "자율적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자."고 노조측에 요청했다.
그는 협상의 쟁점인 토유일 유급 휴일제에 대해 "주5일 근무제는 노사가 잠정 합의했으나 토요일 유급화는 경영부담이 워낙 커 사용자측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라며 수용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하나의 쟁점사안인 토목(목공)분야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사용자측이 수차례에 걸쳐 조합원 명단제출을 요구했으나 노조측이 제시하지 않아 실체가 없는 것으로 간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실체없는 노조와 협상을 할 수 없다."고 해 이 부분이 협상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착된 협상에 대회 박 회장은 "노조측이 협상에 유연성을 갖고 열린 가슴으로 마주 앉는다면 결코 타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코 본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만나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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