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형 유통업체의 구미3공단 지원시설부지 매입과 관련해 대형마트 입점을 불허키로 했다.
구미시 신영근 경제통상국장은 13일 "산업단지공단이 지원시설부지를 유통업체에 매각했지만 이곳에 대형마트가 입점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 구미시의 방침"이라며 "오늘 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공단이 지난달 초 신세계이마트에 매각한 임수동 92-28 일대 약 3만3천㎡ 부지는 구미3공단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차장으로 사용해 왔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가 들어설 경우 기업들의 주차난이 예상돼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에 R&D센터를 짓기로 해 사외 주차장이 더 필요한 상태에서 주차장이 줄게 돼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 구미시에 대형마트 3곳이 이미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마트가 들어올 경우 지역 재래시장 상인이나 소상인들의 불만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산업단지공단이 이 부지를 대형 유통업체에 매각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돼 왔다.
구미시는 이에 따라 간부회의를 통해 공단지역에 대형마트 입점을 불허하는 것은 물론, 시가지 내에도 대형마트 입점을 불허키로 결정했다.
신 국장은 "공단 내 부지매각으로 발생되는 수익금은 타지역이 아닌 반드시 구미공단 지원시설에 재투자돼야 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데 시민적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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