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업그레이드하자] '일벌레' 평듣는 장대진 위원장

입력 2006-07-13 11:08:21

장대진(46·안동) 경북도의회 교육환경상임위원장은 동료 의원들로부터 '일벌레'로 통한다. 지역에선 '시장사람'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그 만큼 밑바닥 민심을 훑어 의정에 반영한다는 주위 평가다.

이번 8대 도의회에서 처음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아 벌써부터 의정 활동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장 위원장은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의정에 반영하는 것이 지방의원의 도리"라고 했다.

장 위원장은 9명의 소속 상임위원들과 함께 이달 중 23개 시·군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 교육 민심 챙기기에 나선다.

'알아야 민심도 듣는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전문위원들을 통해 방대한 교육관련 자료를 주문해 놓은 상태다.

"교육 예산은 중앙정부에서 내려오는 획일적 예산 성격이 짙다. 따라서 전국 광역의회 의원들과 교류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예산 편성이 될 수있도록 사전 노력도 기울일 겁니다."

장 위원장은 여건이 된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주민 대표들로부터 공개된 여론을 듣는 방안도 임기 중 추진하겠다고 했다.

"무작위 여론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비회기 중에는 지역구인 안동에 머물면서 지역 유지 등과의 만남보다는 시장통에서 보냅니다. 밑바닥 민심 속에 민의가 살아 숨쉬기 때문입니다." 민의는 지역 유지가 아닌, 서민 속에 있다는 얘기다.

장 위원장은 도의원 중 가장 먼저 8년전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도민들이 자신이 뽑은 지방의원들을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표를 준 만큼 마음껏 평가하고, 지방의원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차별화도 시켜줬으면 합니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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