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23세 은행원입니다. 하루 종일 숫자나 컴퓨터 단말기를 보면서 근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후가 되면 안통과 두통을 느끼게 되며 눈이 뻑뻑합니다.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요즈음 컴퓨터 업무가 일상화되고 TV나 영상매체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직업병이 생겼습니다. 일명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라고 하여 하루 종일 컴퓨터의 모니터를 보면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외국 보고에 의하면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눈의 피로인데, 사용자 중 평균 66%가 가끔씩 증상이 나타나며 25%가 매일 눈의 피로를 느낀다고 합니다. 이것은 화면에서 발생하는 자외선이나, 작은 줄 또는 불빛의 반짝임(후리커 현상)이 눈에 피로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시력 저하 및 근시를 유발하게 되며, 피로 두통 권태감과 충혈 등이 더욱 빈번히 나타납니다. 특히 이런 분들은 장시간 보는 것에 집중해야 하므로 눈의 생리적 깜박거림의 횟수가 줄어들어 각막 위 눈물 층이 불안전하고 빨리 마르므로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뻑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작업은 작업 중에 적절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즉 한 시간 정도 눈을 사용했으면 5분 정도 휴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근시나 난시 같은 굴절 이상을 갖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눈 검사를 해서 굴절이상이 있으면 굴절이상을 교정해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거나 적절한 조명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해서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눈물 검사를 해서 눈물이 부족한 경우에는 인공 누액을 사용하며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눈물 구멍을 막아 눈물의 배출을 지연시키는 '누점 폐쇄술' 등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서억수(대구 보훈 병원 안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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