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톰과 제리' 감독 출생

입력 2006-07-13 07:31:41

고양이 톰을 골탕먹이는 꾀많은 쥐 제리의 쫓고 쫓기는 과정을 긴박하게 담은 이야기. 만화영화 '톰과 제리'는 윌리엄 해너와 조지프 바버라 명콤비의 1940년 작품이다. 1910년 7월 14일은 이들 중 한 명인 윌리엄 해너가 태어난 날.

스코틀랜드 멜로즈 출생인 해너는 건설기술자로 활동하다가 대공황 때 실업자가 된 뒤 만화영화와 인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1937년 MGM스튜디오에서 바버라와 만나면서 만화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해너-바버라 콤비는 60여 년간 함께 활약하며 미국 만화영화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해너가 감독을 맡고 바버라가 그림을 맡아 제작한 '톰과 제리'는 첫 편(Puss gets the boot)이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로도 모두 일곱 번이나 아카데미상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유지했다.

'톰과 제리'로 시작된 두 사람의 맹활약은 1957년 '해너&바버라 프로덕션' 설립 이후 '요기 베어',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스쿠비 두' 등 3천여 편에 달하는 TV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이어졌다. '허클베리 하운드'는 만화영화로는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할 정도였다. ▲1965년 미국 화성 탐사선 마리너 4호, 최초로 화성 근접촬영 성공 ▲2003년 쿠바 재즈음악가 콤파이 세군도 사망.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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