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농촌체험] 나리골을 다녀와서

입력 2006-07-13 07:53:38

■서상준

이번 체험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장면은 인량마을 사무국장님이 쏟아지는 비를 맞아가며 저희를 위해 감자를 구우시던 모습이었습니다. 객지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애쓰시는 농촌사람들의 마음씨가 아직도 얼얼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아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매일신문의 애독자로 남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조혜린

처음으로 영덕에 가보았다. 농촌이라 냄새가 지독할 줄 알았는데 우리 동네보다 깨끗하고 공기도 맑았다. 여치집만들기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이모가 1등을 해 기분이 진짜 좋았다. 풍력발전단지에선 안내해준 선생님이 텔레토비공원하고 비슷하다고 해서 눈이 빠지도록 창문 밖을 보았다.

■이상민

청개구리 잡고, 옥수수 따고, 마을을 돌아보고, 알차게 주말을 보내서 '토요활동보고서'를 꽉꽉 채워서 학교에 가져 갔어요. 선생님께서 "좋았겠네~" 말씀해 주시고, 친구들도 많이 부러워했어요. 엄마가 다음번에는 아빠랑 온 가족이 다시 간다고 해서 너무 기다려져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김수진

아이들이 엄마 아빠보다는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싶은 시기가 오기 전에, 소중한 추억 차곡 차곡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신청했습니다. 집에서는 장난감 타령만 하던 아이들이 얼마나 잘도 뛰어 노는지,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듯 했어요. 그리고 비오는 날 여행도 나름대로 운치있었어요.

■권민아

옥수수를 따 껍질 벗기는 게 무척 재미있었다. 비가 와서 해맞이공원을 걸어보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바닷가에서 먹은 꽁치는 정말 맛있었다. 먹고 또 먹고 해도 이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어촌민속전시관에서 배 운전 체험과 흔들거리는 의자에 앉아 영화보기도 신났다. 여러 가지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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