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이 미국 수능시험인 SAT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베어크릭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고결(18)군. 11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1녀 1남을 둔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의 아들인 고군은 지난 6월 미 대학위원회와 교육평가서비스 공동주관으로 실시된SAT(Scholastic Assessment Test)에서 미국인 학생들도 받기 어려운 2천400점 만점을 받았다. 현재 베이크릭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군은 4년전인 2002년 도미, 내년에 12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다. 고군은 2005년에는 재미한인과학자협회와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공동 주최한 수학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은상(Silver award)를 수상, 천재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수학을 제일 좋아하고 흥미를 느낀다는 고군은 대학에서 정치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미 전까지 고군은 평범한 여느 국내 학생과 같았다.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게임에 몰두하며 부모와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유학생활을 한 뒤에는 테니스 대회에도 나갈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등 한층 밝아졌다는 게 고 원장의 설명이다. 고 원장은 "스스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자율적인 분위기속에서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아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SAT는 미국대학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학력평가 테스트로, 듀크나 코넬, 브라운 등의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2천20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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