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딩FC와 입단 계약을 앞두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7)이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고 팀 동료와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영국 현지에서 설기현의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매니지먼트사 '메이브리즈' 윤태조 사장은 11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설기현이 현지시간으로 10일 메디컬테스트를 문제없이 통과했으며 이날 오전 홈구장인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레딩 동료들과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연봉 협상은 마무리됐으나 이적 조건 등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계약서에 정식으로 사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단식은 계약이 끝난 뒤 치를 예정이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레딩FC가 수비수 3-4명의 영입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입단식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딩FC와 계약을 완료하면 설기현은 2000년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 7년 만에 '꿈의 축구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되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번째 프리미어리거로 기록된다.
한편 레딩FC는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1승13무2패 승점 106점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으로 우승하며, 창단 135년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처음 승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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