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구내식당과 중국집 등 요식업소들이 때아닌 반짝 호황을 누렸다. 영덕지역 중국 음식점 등에 따르면 태풍이 비바람을 동반하면서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관공서와 기업체 등지에서 외식이 어려운 직원들의 배달주문이 늘어났다는 것.
외식인구가 가장 많은 군청 공무원들은 아예 바깥 식사를 자제하고 대부분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외부에서 음식을 주문해 점심을 때웠다.
영덕읍내 ㅂ반점 박정순(55·여) 사장은 "태풍으로 인해 외식을 못하는 손님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배달 주문이 평소보다 50% 늘어났다."며 "태풍은 반갑지 않지만 매상을 올려줘 도움을 받은 셈이 됐다."고 말했다.
구내식당도 모처럼 손님들로 붐볐다. 영덕군청 구내식당은 평소에는 점심 이용객들이 20여명에 불과했으나 이 날은 8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영덕경찰서 직원들도 외근을 제외한 대부분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며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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