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호 전 경북도의원은 지난 7대 57명의 도의원 가운데 일을 잘한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해 경북 북부경제의 한 축인 영주 철도 문제를 공론화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민의를 대변한 도의원으로 인식됐다.
우 전 도의원은 "주민과 지방의회, 지자체 등 3축 중 지방의회가 가장 변하지 않고 있다. 일 잘하라고 뽑아준 주민 기대에는 못 미치고, 집행부 견제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민의 수렴과 집행부 견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새 지방의회가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전 도의원은 업그레이드 방안으로 지방의원들의 실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모르는데 어떻게 주민들의 목소리를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수십 년 한 우물을 판 공무원들과 어깨를 맞추기 위해선 '피나는 학습'이 선행돼야 합니다. 똑똑한 지방의원 만들기에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들도 지방의회에 포진시켜야 합니다." 지방의원의 노력과 전문가 지원 시스템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지방의회 업그레이드는 요원하다는 것.
우 전 도의원은 또 "지방의원들이 자기 동네 챙기기라는 구습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방의원의 역할과 그 범위가 어딘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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