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양방기준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하는 것은 전국 최초입니다."
대구한의대 한방임상시험센터 이상곤 교수팀이 전국 최초로 한방 임상시험을 진단에서부터 효과까지 양방기준에 맞춘 검증으로 한방의 과학화·객관화를 시도한다.
이 교수팀은 지난해 황우석 교수 파문 이후 제정된 임상윤리위원회(IRB)의 엄격한 프로토콜(실험과정)에 따라 임상시험 참여를 지원한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한방의 양방기준 임상시험을 위해 이 교수팀은 3개월 동안 임상시험 계획을 만들어 서울 삼성병원과 일본 도야마의과대학으로부터 검증을 받고 합격통보를 받았다.
이 교수는 10여 만명의 알레르기 비염환자를 진료한 전문가로 이번 임상시험은 동의보감의 처방에다 연구팀의 임상경험을 통한 추가 처방을 적용한다.
1억 3천여 만원이 투입될 임상시험에서 80명 선정예정인 지원자들은 진단, 투약과 처치, 효과분석에 이르기까지 150여 만원의 치료혜택을 받게 된다.
이 교수팀은 "한방이든 양방이든 임상시험이 대상자를 자의적으로 선발하거나 결과의 왜곡가능성도 있었지만 이번 한방의 양방기준 임상시험은 IRB 기준에 따라 엄격히 적용해 한방의 과학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053)770-2301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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