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선정 '숫자로 본 독일월드컵'

입력 2006-07-09 16:22:51

프랑스의 통신사 AFP는 9일(이하 한국시간)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10일.오전 3시)을 하루 앞두고 'AFP's World Cup number cruncher(AFP가 뽑은 숫자로 따진 월드컵)'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AFP통신은 특히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19일 G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전에서 터트린 티에리 앙리(아스날)의 골로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369분 동안 지속된 '월드컵 골 침묵'을 깼다는 점을 부각했다.

다음은 AFP통신이 뽑은 '숫자로 뽑은 2006 독일월드컵'.

△0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야심 차게 선발한 17세 스트라이커 시오 월컷의 출전시간.

△1 = 잉글랜드가 8강전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성공시킨 득점.

△2 = 스웨덴의 스트라이커 마르쿠스 로센베리가 네덜란드의 동성애 잡지 '게이 크란트'에 의해 실시된 '가장 섹시한 월드컵 축구선수' 투표에서 기록한 순위.

△3 = 영국의 그레엄 폴 주심이 조별리그 F조 호주-크로아티아전에서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시무니치에게 꺼내든 옐로카드 숫자.

△4 =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16강전에서 퇴장당한 선수.

△5 = 독일의 '골든헤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독일월드컵 3-4위전까지 터트린 총 골의 수.

△7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인터뷰를 통해 '죄송하다'고 말한 숫자.

△10 = 현역 은퇴를 앞둔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배번.

△12 = 포르투갈 사령탑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월드컵 연승 기록.

△15 =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가 세운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골.

△16 = 프랑스의 '철벽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세운 월드컵 출전기록(10일 결승전 제외).

△20 = 포르투갈-네덜란드 16강전에서 쏟아진 옐로카드의 총합계.

△34 =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의 나이.

△40 = '골초감독'으로 유명해진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리카르도 라볼페감독이 하루에 피는 담배 가치의 수.

△57 = 티에리 앙리가 브라질과 8강전에서 터트린 결승골 시간(후반 12분).

△141 =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프랑스-이탈리아 결승전을 앞두고 터진 총 골의 수.

△369 = G조 조별리그 프랑스-한국전에서 터진 티에리 앙리의 선제골까지 지속됐던 프랑스의 '월드컵 무득점' 시간을 분(分)으로 나타낸 것.

△1,500 = 프랑스-이탈리아 결승전을 앞두고 치솟은 암표의 가격(1,500유로)으로 약 180만원 상당.

△4만 = 2006 독일월드컵에 참가한 심판들이 받는 수당(4만달러).

△8만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부인과 여자친구들이 독일 바덴바덴에서 1시간 동안 쇼핑으로 치른 돈의 총액(8만 파운드= 약 1억4천만원).

△20만 =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에 내기를 걸었다 날린 한 사업가의 돈(20만파운드 = 약 3억5천만원).

△5천만 = 영국인 도박사들이 잉글랜드-포르투갈의 8강전에 걸었던 판돈의 총액(5천만 파운드 = 약 870억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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