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영화배우로 전격 데뷔한다.
허 화백은 오는 9일 자신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타짜'(감독 최동훈, 제작 싸이더스FNH)의 군산 촬영 현장에 내려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허 화백과 절친한 사이이자 산악 그랜드슬래머인 박영석 대장도 함께 배우 데뷔식을 치를 예정.
허 화백의 갑작스런 출연은 최근 제작자와 함께 조용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성사됐다. 평소 자신의 작품이 영화화된 데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던 허 화백이 흐뭇하게 현장을 지켜보다가 출연 의사를 밝힌 것.
허 화백의 출연이 결정되자 K2 등반 이후 '산 사나이'로 우정을 다져온 박영석 대장도 동반 출연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들은 강 마담(김혜수)의 카페 내실에서 화투판을 벌이다 도망치는 노름꾼 역할을 맡아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99년부터 5년간 스포츠조선에 연재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는 '범죄의 재구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승우, 김혜수, 유해진, 백윤식 등 호화 캐스팅으로 기획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재 70%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올 추석 연휴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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