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에서 억대의 그물이 훼손되는 사고가 잇따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오후 2시쯤 포항 대보면 동쪽 100마일 해상에서 김모(53) 씨의 홍게잡이 그물 다섯 세트가 감쪽같이 사라져 어민들이 신고했다. 이날 조업을 나간 홍게잡이 어선 천덕호(74t급) 선장 유모(56) 씨는 당시 성조기를 단 미 해군 함정으로 추정되는 선박(2천t급)이 어장 주변을 항해하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그물도 날카로운 물체에 찢겨나간 채 일부만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또 같은 달 8일에도 이 부근에서 그물이 찢겨 나간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1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미 해군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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