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전술과 비슷한 후방지원. 하지만 빅리거의 이름값은 '한방'의 능력에서 갈리고 말았다.
'아트사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과 맞붙은 2006독일월드컵 4강전에서 티에리 앙리(아스날)를 원톱으로 세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40년 만에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명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은 '거대한 벽' 프랑스를 넘기 위해 파울레타(파리-생제르맹)를 원톱으로 세운 '4-2-3-1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프랑스는 앙리의 뒤를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이 맡아줬고, 포루투갈의 파울레타는 '중원사령관' 데쿠의 후방 지원을 받았다.
똑같은 역할을 맡은 앙리와 파울레타지만 앙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다.
파울레타는 올해 33살로 '지는 별'로 인식되고 있지만 프랑스리그에서 잔뼈가 굵어 누구보다 프랑스 선수들의 습성을 잘 아는 장점이 있었다.
A매치 전적만 비교하면 파울레타가 앙리를 살짝 앞선다, 파울레타는 이날 경기까지 합쳐 총 87경기에서 47골을 성공시켰다. 앙리는 84경기에서 36골을 터트렸다.
킥오프가 시작되고 전반전 중반까지 앙리와 파울레타는 양 팀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앙리는 후반 39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2번의 슈팅 밖에 날리지 못했고, 파울레타는 최전방에 고립되면서 후반 22분 그라운드를 나올 때까지 단 1번 밖의 슈팅만 기록했다.
앙리는 전반 28분 첫 슈팅찬스를 잡았고, 후반 2분 마지막 슈팅을 날릴 수 있었고, 파울레타는 무려 53분 동안 슈팅 한번 못하다 후반 8분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지만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하지만 앙리는 전반32분 포르투갈의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에게 페널티킥을 유도해 낸 뒤 지단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넘겨주면서 사실상 이날 1-0 승리의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반면 파울레타는 최전방에서 고립된 채 측면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쓸쓸히 그라운드를 걸어나와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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