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4일 외환은행 부행장을 지낸 이달용 씨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론스타 사건과 관련해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을 오늘 오전 9시 30분께부터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부행장이 론스타로부터 받은 잔여임기 보장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입 직후인 2004년 2월 새 부행장을 물색해 놓고도 이 씨와 연봉 3억 5천만 원에 3년 임기의 임용계약을 체결한 뒤 3개월도 안돼 그를 퇴진시키며 잔여임기 보수 명목으로 8억 7천5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또 새 부행장 내정으로 퇴임이 예상됐음에도 이 씨에게 3년치의 스톡옵션 36만 주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부행장을 상대로 외환은행 매각 당시 상황을 파악한 뒤 외환은행장을 지낸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등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용준 전 외환은행 경영전략본부장과 이재원 전 매각태스크포스 팀장, 외환은행 매각자문사인 엘리어트홀딩스의 박순풍 대표 등도 연일 불러 BIS 비율 산정 과정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에 관여한 인사들의 개인 비리가 드러나면 론스타 수사와 무관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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