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택업체들이 정부와 대구시를 상대로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용적률 하향 조치 철회 등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요구에 나섰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지회(회장 김길생)는 4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대구시가 올 하반기 실시 예정인 주거지역내 용적률 하향 조치를 철회해줄 것과 투기과열지구를 조기에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회원 공동 명의의 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협회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미분양 사태가 잇따르는 등 주택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지역 건설업체들의 도산 등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용적률까지 축소될 경우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정상적인 사업이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주거 지역 용적률을 종에 따라 20~30% 축소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이달 10일까지 의견 청취 기간을 거친뒤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용적률 하향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택건설협회 측은 인천, 부산시 등은 현행 대구시의 3종 주거지역 용적률 280%보다 오히려 20%가 더 높이는 추세이며 현재보다 용적률을 더 낮추게 되면 지역 주택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협회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분양권 전매 제한을 골자로 하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의미가 상실됐다며 투기지역 해제를 요구키로 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건의서를 제출한 뒤 이달 중으로 시장 면담을 통해 주거지역 용적률 하향 폐지 등을 재차 건의 할 계획"이라며 "지난달부터 지역 주택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부여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를 일반 사업장까지 확대하자는 요구안도 있었지만 향후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