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낳은 스타 아닌 스타(?) '똥습녀'(1위) 사진이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엉덩이 부분에 투명 비닐을 하여 속이 훤히 보이는 바지를 입고, 상체는 보디페인팅으로 가슴 부분에 핑크색 축구공을 그린 채 누드로 거리를 활보한 여성의 사진으로 주로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둔부를 싸고 있는 부분에 습기가 차 있다며 '똥습녀'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이벤트라는 의혹도 낳고 있다.
'노예청년'(2위)의 삶이 공개돼 '노예 할아버지' 때와 같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섬에 갇혀 노예처럼 살고 있는 이향균 씨는, 항구 근처에 놀러왔다가 모르는 사람에게 이끌린 채 섬까지 들어온 이후로 여태껏 10년째 노예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확인 결과, 김 양식장이 있는 섬 안에는 임금도 못 받고 기초생활수급비조차 착취당하는 노예와 같은 노동자들이 살고 있었다.
축구대표팀이 '핌 베어백 감독'(3위) 체제로 새롭게 시작했다. 한국대표팀 코칭스태프로서 2번의 월드컵에 출전, 누구보다 한국축구를 잘 아는데다, 선수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기까지 해 현 시점에서는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작용한 듯. 감독으로서의 첫 시험무대가 될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탈리아 역사상 최고의 '성상납 스캔들'(4위)로 이탈리아가 발칵 뒤집혔다. 극우 '알레안자 나치오날레 파티'를 주도하고 있는 살바토레 스코틸레가 성관계 대가로 여성 탤런트 지망생들을 TV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여성 중에는 미스 이탈리아 출신의 엘리자베타 그레고라치가 포함돼 있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개인 사무실과 외교장관 집무실에서 있었던 일이라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다이어트를 숱하게 해도 계속 실패했다는 사람들에겐 '다이어트 자극 사진'(5위)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는 자신의 이상형 몸매를 가진 여성의 사진 등을 이용하여 적당한 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늘씬한 몸매의 모델 사진부터 자신처럼 뚱뚱했다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의 사진, 좋아하는 남자연예인 사진까지 그 대상은 각양각색이다.
최근 미국의 한 사이트에 올라온 '캥거루의 자살'(7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호주의 한 누리꾼이 직접 촬영해 올린 사진 속 캥거루는 바다를 바라보다가 잠시 망설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는 마음을 다잡은 듯 스스로 바다로 뛰어들어 점점 멀어지다 까마득히 사라진다. 사진의 분위기만으로는 마치 캥거루가 여생에 미련없이 자살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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