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게 : 건축가 김수근 이야기
이민아 글/샘터
55세의 짧은 생을 마친 건축가 김수근의 20주기 기념 그림책이다. 따뜻하고 친근한 벽돌을 재료로 지은 건축물을 중심으로 건축가 김수근의 철학과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은 경동교회, 까만 기와지붕의 창덕궁과 벗하고 있는 공간사옥, 낙산과 마로니에 공원을 존중하며 자리잡은 아르코 예술극장과 아르코 미술관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건물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 같다.
▶ 인사동 : 슬픈 역사를 간직한 도심의 박물관
홍준희·구해진 글/열린박물관
역사가 보이는 답사 시리즈 세 번째 편. 인사동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다루고 있다. 인사동은 한국의 전통을 대표하는 거리. 조선 시대 그림에 관한 일을 담당했던 관청인 도화서가 자리한 이 곳에는 이름난 화가들이 몰렸던 곳이다. 하지만 인사동은 조선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현 체신기념관은 갑신정변의 무대이며, 충정공 민영환이 자결한 곳도 바로 인사동이다. 3·1 운동 역시 인사동의 승동교회, 천도교 대교당에서 준비됐고 탑골 공원에서 일어났다. 인사동은 박물관처럼 오래 두고 보존해야 할 전통과 역사의 현장을 모두 담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
노경실·양연주 글/ 뜨인돌어린이
'여자는 순종적이고 착해야 한다' '여자가 똑똑하면 피곤하다' '계모는 악하다'... 명작이나 고전을 읽다보면 간혹 이런 고정관념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그 동안 남성에게 의존하는 존재로 그려져 온 공주, 누이, 아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풀어냈다. 지금까지 그들을 억압해 온 제도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여자들끼리 손잡아 협력하면 한층 더 지혜로워질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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