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음파탐지기로 정밀 탐색 불구 '성과 無'
"F-15K 추락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는 안나오고 왠 포탄 파편만..."
공군이 지난달 7일 포항 앞바다에서 야간훈련중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블랙박스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2일 현재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군은 추락 원인을 밝혀줄 핵심 장치인 블랙박스 회수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민간 연구기관과 전문업체의 장비를 사고 해역에 투입, 정밀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심 1천㎞까지 탐색이 가능한 한국해양연구원의 음파탐지기(SONAR)를 2천500t급 선박에 탑재해 물밑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 것이다.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블랙박스나 기체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탐지되면 케이티서브마린(KT Submarine)이 보유한 선박과 무인해중작업장치(Remote Operation Vehicle)를 활용해 수중촬영을 하고 이를 분석해 해상 크레인이나 로봇팔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은 이 같은 방법으로 F-15K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으로부터 주변 12㎢를 중심으로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엉뚱하게도 포탄 파편이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파편은 인근 사격장이나 '독수리 연습'(Foal Eagle)과 연계돼 매년 실시하는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 등 군사훈련 과정에서 발사된 포탄 조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음성기록장치(Digital Video Recorder)와 비행기록장비(Electronic Crash Survi val Memory Unit)로 구성된 사고기의 블랙박스는 위치를 알려주는 발신장치가 없어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게 공군측의 설명이다.
사고기의 블랙박스는 또 6㎞ 이상의 수심에서 30일정도까지 견딜 수 있다고 공군측은 설명했다.
다음달 7일이면 사고 발생 한 달을 맞지만 사고해역 수심은 6㎞보다는 훨씬 얕은 400m정도로 블랙박스가 적어도 두 달 이상은 온전히 보존될 수 있을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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