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에어 카리스마' 김주성(27)이 역대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김주성은 협상 마감일인 30일 소속 구단 동부와 지난 시즌보다 5천만원 오른 4억7천만원에 2006-2007시즌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
지난 2002년 서장훈(32.서울 삼성)이 받았던 4억3천100만원을 넘어서는 프로농구 사상 최고액이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연봉 랭킹 2위는 FA계약으로 4억3천만원의 연봉을 받는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이 됐다.
김주성은 2005-2006시즌 팀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지는 못했지만 53경기에서 평균 17.3점에 6.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했다.
2002-2003 시즌 8천만원으로 시작한 김주성은 이후 2억2천만원(2003-2004)-3억5천만원(2004-2005)으로 연봉이 급상승했고 지난 시즌에는 4억2천만원으로 서장훈과 연봉 순위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주성은 "구단에서 이렇게 생각해 줘서 고맙다. 내년에 FA가 되고 주변의 시각도 있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시즌에는 팀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부 구단은 "4강에는 못들었지만 정규리그에서 김주성의 공헌도가 매우 컸기 때문에 적정한 범위내에서 연봉을 책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성과 연봉 킹 자리를 놓고 다투던 서장훈은 소속 구단 삼성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연봉 조정신청을 냈다.
서장훈은 4억7천만원, 삼성은 4억5천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의 우지원, 안양 KT&G의 주희정과 양희승, 대구 오리온스의 오용준, 인천 전자랜드의 석명준도 구단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연봉 조정 신청을 냈다.
이들이 구단측과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1주일 뒤 KBL이 재정위원회를 열어 연봉을 결정한다.
이밖에 서울 SK의 '슈퍼 루키' 방성윤은 7천만원이 인상된 1억6천만원에 계약을 해 팀내 최고인상액 및 최고인상률(77.8%)을 기록했고 모비스의 포인트 가드 양동근도 8천만원이 인상된 2억1천만원에 계약했다.
한편 전주 KCC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과 SK의 센터 박재헌은 소속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고 은퇴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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