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3개 부처 장관교체…靑 정책실장 변양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내주초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와 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하는 일부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새 경제부총리에는 권오규(權五奎)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에는 김병준(金秉準)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기용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오규 정책실장의 이동에 따른 후임에는 변양균(卞良均) 기획예산처 장관이 유력하며, 후임 예산처 장관에는 장병완(張秉浣) 기획예산처 차관을 승진,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변 장관은 1년반 가량 기획예산처장관을 맡으며 국정현안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고, 후반기 역점 정책들에 대한 재원 확보 등 예산분야의 뒷받침을 위해 정책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으로 돌아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일에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韓悳洙) 경제부총리도 오래 근무한데다 재경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지난주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제, 교육부총리를 교체키로 한 것은 문책성 인사는 결코 아니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와 상관없이 임기 후반기 국정과 관련해 6월 임시국회후 교체 문제를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새 경제, 교육부총리에 전.현직 청와대 정책실장을 기용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노 대통령의 경제, 교육 철학에 정통한 인사들을 중용함으로써 임기 후반기 최대 국정 어젠다인 양극화 해소와 교육개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내주중에 후속 인사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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