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가 다음달 1일 경북도 수장에 오른다. 그래서 김 당선자가 어떤 업무 스타일을 보일 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김 당선자의 인수위인 새경북기획위원회가 전하는 김 당선자의 면모는 일단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 신중하게 판단하고, 판단에 앞서 경청하는 스타일이다. 결단을 내릴 때나 중요 사안일 경우에는 몇 번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확인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새경북기획위원회 한 관계자는 "김 당선자가 인수위 회의에서 한 인수위원의 정책안에 대해 다른 5명 이상의 인수위원에게 정책 평가를 요구할 정도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산고 끝에 태어난 사안에 대해선 과감히 실천하고, 그 성과를 반드시 도출해 낸다고 새경북기획위원회 측은 밝혔다.
또 김 당선자는 '탁상 행정'을 싫어한다. 집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현장을 뛰어다녀야 일을 했다고 스스로 여길 정도. 그래서 "앞으로 도청 공무원들이 고달프게 됐다."는 우스개 소리도 공직 안팎에서 들린다.
김 당선자는 직원 평가도 남다르게 한다. 형식과 관례는 과감히 깨버린다. 능력을 우선시하며, 소위 '진급 부서', '노른자위 부서'를 인정하지 않는다. 어느 부서든 부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일 잘하는 직원은 과감히 등용한다. 또한 그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한다.
김 당선자는 경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자기 것'도 내준다. 도지사 관사 1층을 내외국 귀빈용으로 쓰겠다는 것도 경북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면 자신부터 희생하겠다는 뜻이라는 것.
새경북기획위원회 측은 "김 당선자는 솔선수범을 보이면서도 공무원은 물론 도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는 도지사의 면모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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