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응원해준 군민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덕이 낳은 월드컵 태극전사 김진규(22) 선수가 하얀 면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고향을 찾아 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김 선수는 "16강에 탈락해 아쉽지만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4년 뒤 월드컵에서는 반드시 16강을 넘을 수 있도록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 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영덕에서 처음으로 밤잠 안자고 거리응원까지 펼쳤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큰 힘이 됐으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당시의 심정을 말했다.
운명의 승부가 된 스위스전의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심판이 스위스에 유리하게 판정하면서 맥을 자주 끊어 우리팀의 경기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전 결장에 대해 김 선수는 "꼭 뛰고 싶었지만 팀의 승리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스위스전 때 선발에 대해서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을 때 아드보카트 감독이 친밀함을 보여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새로 감독으로 선임된 베어백 감독에 대해서 "머리회전이 빠르고 지식이 풍부한 지장 스타일의 감독"이라며 "선수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 믿음이 형성돼 있으며 선수들이 잘 따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선수는 "30일 일본으로 건너가 쥬빌로 팀에 합류하며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럽 빅리그를 욕심내기보다는 주전으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곳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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