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육과정에 사회변화상 반영

입력 2006-06-30 09:36:48

교육부, 사회약자·소수자 관점 고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하고 사회변화상을 반영한 새로운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내년 2월 개정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정시안에 대해 3천700여개 일선 학교의 현장 적합성 검토를 거쳐 보완작업 중이다.

교육부는 또 재정경제부 등 33개 기관이 참여하는 '교육과정발전협의회'를 개최, 각 부처가 제출한 의견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특히 한부모 가정, 입양자녀 가장 등 다양한 가족모습을 소개하고 사회 약자 및소수자의 관점을 고려한 내용이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저학년부터 점진적인 인권교육도 도입된다.

또 우리 조상의 이름으로 명명된 행성이 교과서에 수록된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5일제 수업을 하면 실제 수업시간을 줄여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줄이고 특별활동을 강화해야 하는데 교육부 시안을 보면 토요일 수업시간을 주중으로 옮겼을 뿐오히려 특별활동 시간마저 줄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이번 개정시안은 수학 영어교과 수준별 수업의 강화, 선택형 교육과정의 기본골격 유지, 학업성취도평가 전면화 등 이미 실패한 7차교육과정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재작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런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교사 1만2천322명의 연대 서명과 함께 교육부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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